본문 바로가기

2020 100일 일기

9. 치료일기 (피지낭종)

두둥
봄에 배쪽에 피지낭종이 크게 나서 수술을 받았었다
뭔가 불룩하게 나와서 엎드릴때마다 아파가지고
켈로이드 때문에 다니고 있던 피부과에서 우선 진료를 받았다.
그런데 여드름 주사만 두대 맞고... 딱히 가라앉지 않는 거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던 찰나에 집 근처에 외과 간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서울은 참 신기하다. 개인병원 외과가 있다니...)
그래서 진찰을 받고, 수술이 필요한 거라는 설명을 듣고 수술을 받았다.
선생님이 진짜 특이한 분이었는데,
수술을 하면서 피지가 진짜 많다고 피지가 콸콸콸~~~(vj특공대 톤으로) 이러는 거다ㅠㅠ 진짜 미친놈인줄... 하지만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암튼 그때 고생을 좀 했고...

얼마 전에 그 위쪽에 또 지랄같이 피지낭종이 났다
진짜... 뭐임?
아프진 않아서 한동안은 후시딘을 좀 열심ㅎㅣ 발랐으나 작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원래는 명절 전에 방문을 하려고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병원에 갔다
선생님ㅇㅣ 나 보고 학습ㅇㅣ 잘됐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이상한 사람)
암튼 또 피지낭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는 의사쌤이 껍질이랑 피지까지 다 보여줌...
난 몰랐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지난번에 수술 받았을 때는 염증이 넘 심해서 꼬매지를 못했었다고 한다;;
어쩐지 실밥 뽑은 기억이 없더라고...
안 꼬매도 수술부위에 살이 차올라서 저절로 붙는다고 한다. 완전 신기함

암튼 이젠 안 생겼으면 좋겠고...
피부 아래에 멍울 같은 게 느껴지면 큰 피부과나 외과를 꼭 가보시길...
볼록한 데다가 점 같은게 있으면 백퍼 피지낭종입니다

'2020 100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할머니  (0) 2020.11.04
8. 수요일은 40퍼센트만 일한다  (0) 2020.10.14
7. 러닝일기 + 치료일기(켈로이드)  (0) 2020.10.14
6. 맛의 기억  (0) 2020.10.09
5. 이거 50은 채울 수 있는 거냐  (0)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