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카드 사용액을 줄일 수가 없어서, 나는 조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미 누적액이 많은 상태라 이걸 자를 수는 없고, 카드 한도를 줄였다.
20만원 줄인 상태로 7월을 보냈고, 이제 7월이 끝나가니 또 20만원을 줄였다.
역시 나를 믿으면 안 된다...
여태까지의 모든 시도들이 무색하게 이 방법이 효과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카드 1의 한도는 이렇게 줄였지만 카드 2를 대신 조금 더 쓰는 느낌이라 무서워서 얘 한도도 엄청 작게 줄여놨다.
이전에는 예산을 뭐 식비, 간식비, 문화생활비 어쩌구 저쩌구 나눠놓은 상태에서
예산을 초과하면 다른 쪽 예산을 그대로 다 소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한쪽이 초과하면 다른 쪽은 아예 지출을 하지 않는 식으로 좀 조정해서 썼다.
아무래도 쓸 수 있는 한도액이 적어지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ㅋㅋㅋㅋ 한달이 지나고 느낀 건 왜 진작 이렇게 강제로 한도액을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거였다.
그랬으면 벌써 일정 금액은 갚아놨을 텐데 말이다.
시간과 돈이 아깝다!
늘 어쩔 수 없이 이 돈은 써야겠다고 생각하며 카드를 긁어댔는데, 역시 없어도 그냥 살 만했다...
카드라는 물건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하루하루 느끼며 살고 있음...
리볼빙 없앤 후기 이런거 엄청 찾아보는데,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이 적금이나 포상금으로 한꺼번에 갚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그런 전적이 이미 있고... 다시 리볼빙의 늪에 빠졌기 때문에
지출 습관을 바꾸는 거 말고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왕창 주면서 이걸 장기적으로 갚게 하는 수밖에 없다..
이자가 많지만 나도 나를 너무너무너무 바꾸고 싶기 때문에... 일정 금액으로 떨어질 때까지 참는 중.
(일정 금액으로 떨어지면 적금 대출을 받아서 싹 갚아버릴까 싶기도 한데... 이런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
다음 달까지는 20만원씩 줄이는데, 그 다음 달부터는 30만원씩 줄여버릴까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너무 무리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막 돈을 써버리면 어쩌나 싶은 마음도 든다.
얼른 이 돈을 갚아버리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고 싶음.
(다음 스텝 = ①조금 더 큰 적금 만들기(3만원 짜리 장기 적금은 들었음. 기적적으로 깨지 않는 중.), ②현금/체크카드 생활하기, ③매달 대출 추가상환하기, ④주택청약 정기적으로 넣기, ⑤비상금 저축하기 등!)
에휴, 분명 월세가 없어져서 20만원 정도 더 여유가 생겼는데... 왜 이렇게 매일 똑같은 거 같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러다가 40대 50대가 되어도 저축 하나 없는 알거지면 어떡하지 싶은 불안감이 자주 엄습해온다...
올해 안에 카드빚은 완결 봐야지-.-
내년부턴 나도 저축인 된다... 따흐흑...ㅠㅠ
하... 내년까진 요 회사 계속 다녀야 할텐데.. 걱정 태산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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