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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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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절대 닮고 싶지 않은 것 어릴 때는 할머니한테서 절대 닮고 싶지 않은 게 몇 개 있었다. 첫 번째는 일을 시작하면 절대 멈추지 않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너무 까탈스럽게 구는 점이었다. 2번의 문제는 타고난 성향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넘어가고... 1번은 정말 짜증난다! 할머니는 특히 육체적인 노동을 할 때 쉬는 법이 없었는데, 혼자 나와서 살다보니 이걸 내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거 같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해야지'라고 1초 전에 생각해놓고 결국엔 쉬지 않고 모든 걸 끝낸다. 집안일은 특히나 미뤄놓으면 갑자기 밤시간이 되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도저히 쉴 짬이 나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물론 할머니보다는 내가 훨씬 게으르게 일을 하지만 중간에 멈출 줄 모르는 건 똑같다고 본다. 대체 왜지...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
20191122 친구와 함께 생일 보내기 무려 이틀 전 일기지만 ㅋㅋㅋㅋ 기록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들어왔다. 성인이 되고 나서 누군가와 생일을 보낸 날이 별로 없었던 거 같다. 별로 없었다기보다는 아예 없었던 거 같은데...? 당일에는 그냥 혼자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축하 인사를 받는 정도? 선물을 챙겨주는 친구들은 많았는데 당일날 누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이런 일은 거의 없었다. 음 가족들은 어차피 음력 생일을 챙기고 있어서 완전히 다른 날에 축하를 받는다. 내가 좋아하는 생일 상도 그때 얻어먹고. 그것도 집 나온 다음에는 못 얻어먹고 있는 현실... 찰밥이 먹고 싶구나. 아무튼 그랬다. 생일을 알리고 그날 만나자고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걸 스스로 해야 하니까 그게 조금 쑥쓰럽기도 했고 친한 친구가 다른 사람들한테 생일을 잘 알려주지 ..
20190905 근황 (1) 발목을 다쳤다. 8월 중순 계곡에 놀러갔다가 미끄러진 것이 아직도 말썽이다. 크게 아프지 않아서 1주째는 집에서만 압박붕대를 감으며 방치했고, 그 결과 낫지 않아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타왔으나, 계속해서 압박붕대를 집에서만 했기 때문에 또 낫지 않았다. 이제 3주차에 접어드는데... 열심히 발목 보호대를 하고 ㄷ님이 가르쳐준 마사지도 열심히 하고 있다... 통증은 거의 없는데 아픈 부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다음주면 고향에 내려갈 텐데 그 전에 낫는 것이 목표다... 흑흑... (2) 사마귀 현황(?) 복숭아 쪽에 있던 제일 큰 사마귀는 사라졌다! 하지만 엄지와 발바닥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손에 옮은 것 같다... 막 커지거나 그런 수준은 아닌데 검은 점도 비..
20190803 과일먹기 미션 1인가구가 된지 2년이 조금 넘었다. 나는 나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히는 부분은 조금 최선을 다하지 않을지도...) 나는 대학때도 자취를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지금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함.) 그래서 자취를 하는 친구들이 왜 과일과 채소를 잘 못 먹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구나, 라고만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혼자 살아보니 가격은 문제가 아니었다. 아 물론 가격도 문제다. 아무튼 과일과 채소를 사면, 썩히지 않는 게 그걸 사는 순간부터 미션이 된다. 7월 둘째주에 수박이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수박 7키로짜리를 한통 샀는데, 아직도 내 냉장고에 있다... 수박을 썰어..
20190730 도저히 진정할 수가 없다! 나의 요즘 상태!! 😔😔 요즘 나는 나를 너무 비난하고 있다... 약간 삶이 좀 즐겁지 않고 괴롭다. 최애가 유닛 활동을 시작했는데 나는 저금도 없고!! 빚도 몇달째 그대로고!! 너무 자괴감 든다. 돈 없단 말만 하루에 20번은 하는 거 같다😰😰 나는 도저히 진정을 할 수가 없다!!!! 마음과 지갑의 안정을 위해서 탈덕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상심이 전혀 안 생긴다... 어제는 앨범 추첨 공연 공지가 떴는데 정말 오늘 내내 돌아버릴 거 같은 기분을 느꼈다... 아주 훼까닥 돌아버리겠다 나는 이제 겨우 한도를 20만원 줄였는데 우찌 이런 시련이 ㅡㅡ 아까는 예산을 어떻게든 조정해보려다가...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고... 만약 안전빵으로 20장을 산다고 치면ㅋㅋㅋㅋ 37..
20190727 지출 다이어트는 계속 진행 중 아무래도 카드 사용액을 줄일 수가 없어서, 나는 조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미 누적액이 많은 상태라 이걸 자를 수는 없고, 카드 한도를 줄였다. 20만원 줄인 상태로 7월을 보냈고, 이제 7월이 끝나가니 또 20만원을 줄였다. 역시 나를 믿으면 안 된다... 여태까지의 모든 시도들이 무색하게 이 방법이 효과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카드 1의 한도는 이렇게 줄였지만 카드 2를 대신 조금 더 쓰는 느낌이라 무서워서 얘 한도도 엄청 작게 줄여놨다. 이전에는 예산을 뭐 식비, 간식비, 문화생활비 어쩌구 저쩌구 나눠놓은 상태에서 예산을 초과하면 다른 쪽 예산을 그대로 다 소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한쪽이 초과하면 다른 쪽은 아예 지출을 하지 않는 식으로 좀 조정해서 썼다. 아무래도 쓸 수 있는 한도액이 적어지다보..
20190725 요즘 취미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다! 이 얘기 다른 일기에도 조금 쓴 거 같다! 사실 살면서 한번도 뜨개질을 해본 적이 없는데... 생각보다 할 만하고 재밌다 (할 만해서 재밌는 거겠지..?)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해봤더니 넘 시간도 잘 가고 좋다. 실과 코바늘을 사서 사슬뜨기 연습 - 짧은뜨기 연습 - 긴뜨기 연습 - 원형뜨기 연습한 후에 그냥 아무거나 유투브에서 마음에 드는거 따라하는 중ㅋㅋㅋㅋㅋ 원형뜨기에서 대체 마지막 코를 어디다 넣으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코 수도 너무 헷갈리고 미쳐버릴 뻔했는데 지금은 영상을 계속 봐서 그런지 그냥 대충 감으로 알겠음... (이거 틀렸을지도...) 첨엔 손에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코도 많이 들쭉 날쭉 했는데 좀 괜찮아진 거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리모콘 ..
20190720 콘서트에 가다 어제 일기지만 오늘 쓴다...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일기를 쓸 수가 없었다... 콘서트장에서 집까지 1시간 반이 더 걸렸으므로... 일단 나는 콘서트를 한번밖에 안가본 사람이고, 어제가 두번째 콘서트였다...! 멤버가 둘이나 군대에 간 상황이라 기대가 크지 않았고ㅠㅠ 작년에 갔던 고척콘이 나는 너무 무섭고 불편하고 (4층이었음) 쫌 지루했기 때문에(길어도 너무 길다!) 그래 최애 얼굴 한번만 보자.. 돈도 업꼬.. 꿍시렁.. 이런 상태였음. 글구 어제는 자리를 쫌 바꿔서 ㅈ님이랑 같이 봤는데, 그게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 거 같다 ! 역시 같이 봐야 재밌구만.. 하구 느꼈다 결론은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 최애멤이 너무 이뻤구 내내 살랑살랑 돌아다니구ㅠㅠ 춤도 너무 잘추고 진짜 너는 천재다 새후나... 저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