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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수영일기 자유형 발차기 X 1 배영 발차기 X 1 평영 발차기 X 1 오늘은 접영 진도를 나갔다. 자유형 발차기에 접영 팔 드릴을 하였음. 숨을 쉴 때마다 물고문을 받는 느낌이었다. 팔 휘저어서 돌아오는 사이에 숨쉬고 고개를 먼저 숙일 시간이 없는데 도저히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머 하다보면 되겠지. 그리고 자꾸 두번째 발차기를 할 때 무릎을 접게 된다. 알면서 계속 실수해서 내가 등신이 된 느낌이다. 좀 더 팔에 힘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시간날 때 유투브 좀 봐야겠다. 남은 반 정도는 스타트 연습을 했다. 매번 무릎을 꿇고 했었는데 오늘은 서서 했음. 스타트 처음 배울 때만해도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 (심지어 귀여미 쌤 앞에서 아이씨라고 함) 이제 좀 익숙해졌는지 무서움은 좀 사라진 ..
20190518 멀고 먼 저축인의 길 3월에 반전세로 이사를 했다. 고정지출이 20만원 정도 줄어드니 당연히 저축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매달 저축을 시도하고 있는데 결국 월말에 깨는 패턴을 반복 중... 이사를 위해 대출을 받으면서 누적되어 있던 리볼빙도 전부 없애고, 내 앞엔 밝은 미래만 있을 줄 알았는데... 두 달이 지난 지금 다시 리볼빙을 쓰고 있다. 이걸 다 갚으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것 같다. (내가 성공적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면 말이다!) 뭐가 문제인 걸까? 심지어 이걸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짰다. 문제는 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거다. 이사를 한다는 핑계로 좀 무리한 지출을 하긴 했다. 그래도 가지고 있었던 보증금도 있었고... 나름대로 계획을 잘 세운 것 같았는데 또 정신을 놓고 돈을 썼나 보다. 이..
20190517 스탠드업 코미디 쇼에 가다 오늘은 박나래의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보기 위해 한남동에 갔다. 함께 보기로 한 정씨와 약간 시간이 맞지 않아 이름이 한남인(ㅋㅋㅋ) 동네 구경을 좀 했다. 커피라도 마시기 위해서 이리 저리 헤매다가 한 카페에 들어갔는데, 너무나 인스타 카페였다. 의자는 벤치처럼 벽을 따라 쭉 붙어 있었고, 의자인지 테이블인지 모를 것이 중간중간 놓여있었다. 업무가 밀려서 눈알 빠져라 일하고 왔던 탓에 좀 늘어져 있고 싶었건만... 인스타 카페는 나에게 그런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인스타에 올리면 커피값을 천원이나 빼준다기에 잽싸게 그러겠다고 했다.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는 중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다 너무 인싸처럼 보여서 조금 뻘줌했다. 나같은 찌질이가 한남동(ㅋㅋㅋㅋ)에 와도 되는 것일까... 생각이 들고...
20190516 수영일기 오늘은 오리발데이였다. 실질적으로 오리발 수업에 들어간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세 번째만에 오리발이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 다리 전체로 누르듯이 발차기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하니 훨씬 컨트롤하기가 쉬웠다. 계속 적응하기 힘들고 오리발 다루기가 너무 어려우면 좀 더 말랑말랑한 걸 다시 사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이다. 수영을 하며 가장 자주 느끼는 점은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이다. 저번 시간에는 자꾸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점을 지적 받았는데, 오늘은 숨을 쉴 때 너무 과도하게 고개를 뒤로 돌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머리를 정석대로 움직이기란 정말 어렵구나. 팔 꺾기도 고민인데, 그나마 오른팔은 조금 되는 것 같은데 왼팔을 돌릴 때는 전혀 안 된다... 대체 왜일까... 신경을 쓰면 ..
20190514 할머니의 두 번째 입원 수영을 마치고 나왔더니 오빠에게 전화가 와 있었다. 우리는 평소에 살갑게 안부를 나누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전화를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가 입원했다는 것이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갑자기 덜덜 떨길래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신우염이었단다. 다행히도 치료가 되는 모양으로, 온 식구들이 1박씩 돌아가며 일주일을 돌보기로 했다고 한다.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탓이다. 몸이 멀리 떨어져 있으니 할머니가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이게 심각한 사안인지 그렇지 않은 사안인지 판단할 수가 없다. 대충 고생 많았겠다는 말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역시 노인이 되면 무슨 일이든 입원을 하면 큰일인 거겠지? 지난번 입원 이후에 처음 본 할머니는 부쩍..
20190513 한의원에 가다 오늘은 목이 너무 아파서 한의원에 갔다. 오늘로 두 번째 방문이다. 여기는 정말 감사하게도 9시까지 운영을 하여서 마음 편하게 식사까지 마치고 가서 치료를 받았다. 목의 통증은 오늘로 벌써 3주... 4주 가까이 되었는데 한번 삐끗해서는 쉽게 낫지 않는 중이다. (아마 목을 기역자로 하고 자지 않았나 싶다.) 정형외과에 가서 무려 13만원을 주고 주사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아 한의원으로 갔다. (미친 도수치료는 회당 20만원이었다.) 이 병원은 내가 여태 갔던 한의원들과는 다르게 부황을 겁나 떠준다. 피뽑는 부황도 떠주는데... 겁나 아프다. 하지만 덕분에 목이 돌아가는 몸을 되찾았다. 부황을 뜨고 나면 피멍이 드는 걸 치료 받기 전에는 몰랐다... 근데 웃긴 게 선생님이 "목에 며칠 동안 멍..
2019년 첫 일기 남들은 브이로그를 하는 시대에 일기장을 쓰려고 새 블로그를 개설했다. 사실 원래 쓰던 다른 블로그에서 쓰다가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다시 이사를... 쨌든 일주일에 한 번 쓰기가 목표입니다.